消費物價指數3% 物價飛漲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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통계청은 2월 소비자물가가 1년 전인 지난해 2월보다 3.1%, 한 달 전보다는 0.4% 각각 상승했다고 발표했습니다.
2월 소비자 물가상승률 3.1%는 올해 1월 3.4% 상승에 이어 두 달 연속 3% 대이며 지난 2010년 12월 3%를 기록한 이후 14개월 만에 최저치입니다.
소비자물가는 지난해 8월 연중 최고치인 4.7%를 기록한 이후 11월과 12월에 4.2%를 기록한 바 있습니다.
지난달 농산물과 석유류를 제외한 근원물가는 2.5% 상승에 그쳐 12개월 만에 2%대로 둔화됐습니다.
그러나 신학기 품목의 오름세가 두드러져 고교 교과서가 43.5%, 남여 학생복이 각각 13.2%와 14.2%, 운동화 8.9%, 가방 6.5%, 필기구가 11.1% 상승하는 등 학부모 부담이 커진 것으로 나타났습니다.
또한 전세가 1년 전보다 6% 오르고 수도권 대중교통요금 인상까지 겹쳐 통계상 물가지표와 체감물가의 괴리가 커졌습니다.
이란 사태에 따른 국제유가 급등으로 기름값 등 석유류가 1년 전보다 7.9% 오른 상황이어서 향후 유가 추이가 물가의 중요한 변수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.
KBS 뉴스 김준호입니다.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