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韓國文學廣場:蜉蝣 — 雜詩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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文學,就是用語言塑造形象反映社會生活,又用極強烈的感染力影響社會生活。我們爲具備一定閱讀基礎的童鞋準備的韓國文學名作大餐,希望大家提高閱讀的同時,感受這些文學作品中的優美文字感情和藝術表現手法。

韓國文學廣場:蜉蝣 — 雜詩

「예전엔 지칠줄 모르고 내 눈을 들여다 보던 그대의 눈이 이제는 망설이는 눈꺼풀로 서글프게 내려뜨네요. 우리의 사랑이 이울어 가는겁니다」

“你那從未厭倦過我的眼睛,憂傷地藏進低垂的眼瞼了,因爲愛已褪色。”

그러자 그녀는「우리의 사랑은 이울었지만 다시 한 번 호젓한 호숫가 에 서 봅시다. 처량하게 지친 아이, 정열이 깊숙히 잠이 든 온화한 이 시간에 둘이 함께. 별들은 어찌나 멀어 보이는지, 우리의 첫 키스도 얼마나 아득한지 참으로 늙었군요. 나의 마음은」

然後,她說:“儘管愛已褪色,就讓我們再站在曾經的湖畔,分享溫柔的時光,當激情——那疲倦的孩子——入眠:星星看起來真遠,遠得像我們的初吻。我的老去的心啊!”

그들은 생각에 잠긴 채 낙엽을 따라 걷다가, 남자가 천천히 여자의 손을 잡으며 대답했다. 「정열은 곧잘 방황하는 우리 마음을 피곤하게 했지요」

在積滿落葉的路上,他們沉默地走着,他牽住她的手,慢慢作答:“激情常常消損了我們漂泊的心。”

나무가 그들을 에워싸고 노란 나뭇잎이 빛 바랜 별같이 어스름 속에 떨어지는데 늙은 토끼 한 마리가 다리를 절며 오솔길을 달려 온다. 그에게는 가을이 오고, 그들은 다시 한 번 호젓한 호숫가에 섰다.

走在林間,紛紛的黃葉如流星闇然墜落,有次一隻老兔子瘸着腿跳過小徑;秋意籠在頭頂,他們站住了,在曾經的湖畔:

돌아보니 그녀는 그녀의 눈같이 이슬 맺힌 고엽을 말없이 주워 모아 가슴과 머리에 꽂고 있었다.

他轉過身,見她無語間把落葉拾起,放入懷中、髮髻,落葉溼如她的眼睛。

「아, 슬퍼하지 말아요」그는 말했다.「우리가 지친 것은 또 다른 사랑을 기다리기 때문이요.미움과 사랑으로 후회없는 시간을 밀고 나가요. 우리 앞에는 영원함이 가로 놓였고, 우리의 영혼은 사랑 그리고 끝없는 이별의 연속이니까」

“別難過了,”他說,“我們倦了,卻還有別樣的愛等着我們,去恨,去愛,沒什麼抱怨。我們向着永恆,我們的心就是愛,是一場無盡的道別。”

 詞 匯 學 習

호젓하다:寂靜 ,冷冷清清。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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