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韓國文學廣場:重逢 — 雜詩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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文學,就是用語言塑造形象反映社會生活,又用極強烈的感染力影響社會生活。我們爲具備一定閱讀基礎的童鞋準備的韓國文學名作大餐,希望大家提高閱讀的同時,感受這些文學作品中的優美文字感情和藝術表現手法。

韓國文學廣場:重逢 — 雜詩

오랜 세월 만나지 못하다. 마침내 우리 다시 만났는데, 그 만남이 우리에게 기쁨을 줄까. 아니면 아픔을 줄 것인가?

分隔久長,最終我們又相逢:重逢帶給我們的,是喜悅,還是傷痛?

생명의 나무는 끊임없이 흔들리고 이제는 우리 몇 사람만 매달려 남은 것이 마치 나뭇가지 꼭대기에 두세 개 남은 과일이 갈 길을 예고하는 것과도 같다.

生命之樹搖晃着,可我們沒被晃掉的,沒剩幾個,如同先知在最頂端枝條上留下的那兩三個漿果。

우리는 귀에 익은 친근한 목소리로 따뜻한 인사를 나누면서 비록 말은 안하지만 서로가 늙고 백발 이 된 것에 놀랜다.

我們彼此熱情問候,過去熟悉的腔調依舊。嘴上不說,心裏卻在想:他鬚髮灰白,多麼老氣橫秋!

우리는 성탄 을 축하하고 새해의 덕담을 나누면서 마음 한 편으로는 이미 떠나간 벗들을 생각한다.

我們祝福快樂聖誕,也問候愉快新年。但各自心中想的人,都不在近前。

우리는 옛 친구들과 그들의 인생사를 얘기하고 그들이 행했던 일과 하던 말을 회상한다. 죽은 사람도 살아있는 것처럼 생각되고 산 사람도 다만 죽은 사람처럼 느껴질 때까지.

我們談到朋友,朋友時運亨通,還談到朋友的言行,談得——死去的,似乎還活着,活着的,似乎沒了命。

그러다가 우리는 가까스로 죽은 자와 산 자를 구분하게 되면서 어두운 슬픔의 안개가 소리 없이 우리의 대화를 뒤덮고 만다.

到了最後,我們幾乎難以區分:誰是鬼魂,誰是客人。結果,我們最快樂的玩笑上,悄然蒙上一層哀傷的氣氛。

 詞 匯 學 習

친근:親近 ,親密 ,親切 ,貼近 ,切近。

그에게는 희미하게 뭔가 친근한 면이 있었다.

他身上有某些東西似曾相識。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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